현대캐피탈은 2억5000만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캥거루 본드란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뜻하는 말로 호주 채권시장에서 외국기업 또는 외국정부가 발행하고, 호주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채권이다.

이번 캥거루 본드 발행은 국책은행, 공사를 제외한 아시아권 최초의 회사채다.

현대캐피탈은 4년 만기로 총 2.5억 호주달러를 캥거루 본드로 조달했으며, 각 1.25억 호주달러씩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로 발행했다.

캥거루 시장은 채권 발행 규모 면에서 세계 5위권의 채권 시장으로, 다만 신용등급 A 이상 투자 비중이 70%에 이를 만큼 신용등급에 보수적이어서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한국물 발행이 전무했던 시장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캥거루 채권 시장은 전세계 채권시장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시장"이라며 "현지 투자자들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좋은 조건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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