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빅재붕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이 세계 최대 규모의 요르단 디젤내연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금융비용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한전은 21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 주도하는 대주단과 600MW급 IPP3 민자발전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주단에는 수출입은행을 비롯, 일본수출보험공사(NEXI) 등 5개 국제상업은행이 참여했다.

한전에 따르면 요르단 디젤내연발전 사업은 요르단전력공사(NEPCO)가 국제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것으로 사우디 ACWA 등 세계 유수의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사업자들을 제치고 지난해 1월 수주했다. 발전소용량은 573㎿로 총사업비 7억9000만 달러는 디젤내연발전 재원조달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또한 한전 측은 "이번에 차입하는 재원규모는 총사업비의 75%인 약 6억 달러로 한전의 요르단 현지법인(AAEPC)이 한전 본사의 보증없이 사업 자체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PF(Project Financing)방식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전이 개발, (주)롯데건설이 건설(EPC), 한전KPS가 발전소 운전 및 보수(O&M), 한국수출입은행이 금융지원 등을 맡는 구조로 한국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개발-금융-건설-운영’ 등 전단계에 걸쳐 한국기업 중심의 수출선단으로 해외 플랜트시장 동반 진출의 모범사례가 됐다”며 “해외 발전시장에서 선도 개발자로서 한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이게 됐다”고 자평했다.

‘IPP3발전소’는 오는 2014년9월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2039년까지 25년간 전력판매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약 16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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