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산업팀] 미국 애플사의 '위치정보 저장'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폰인 아이폰에 위치정보가 몰래 저장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국이 잇따라 해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애플사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전 세계인이 널리 사용하는 아이폰에 사용자의 이동 경로가 자동으로 수집된다는 사실에 각국이 일제히 우려를 나타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정보보호 당국은 애플사에 아이폰을 통해 가입자의 위치 정보를 몰래 저장했는지 여부를 다음달 10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타이완 등도 애플사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고 유럽 일부 국가는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미국은 상원의 사생활보호위원회 위원장인 앨 프랭켄 의원이 애플사에 위치 정보를 저장한 이유에 대해 질의서를 보냈다.

미국 언론은 수사당국이 위치 정보를 은밀히 활용해 왔다고 전하면서 개인정보가 손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일제히 경고했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저장 파문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애플사는 아직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구글이 모든 위치 정보는 익명으로 처리되고 있으며 추적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주 영국의 프로그램 연구원들이 아이폰에 위치정보를 저장하는 파일이 몰래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면서 애플과 구글 스마트폰의 이동경로 저장 문제가 동시에 불거졌다.

무슨 목적으로 위치 정보를 축적해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애플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이어서 의문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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