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된 자금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IPO를 통한 공모규모는 10조 908억원으로 지난해 3조 3839억원, 종전 최대 공모규모인 지난 1999년 3조 8422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IPO건수 역시 96사로 전년(66사) 대비 45%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는 외국계회사 1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3사를 포함해 22사, 코스닥시장에는 외국계회사 6사와 SPAC 18사를 포함해 74사를 기록했다.
 
특히 SPAC은 올해 IPO 기업수의 22%(21사)를 차지해 최다 IPO 업종으로 꼽혔다.
 
신규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은 42조 7760억원으로 지난해 18조 8721억원보다 127% 늘어났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3.5%에 이른다.
 
한편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업은 25사로 지난해 15사에 비해 67% 증가했고,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은 74사(재상장기업 제외)로 지난해 53사 대비 40% 증가했다.
 
올해 IPO시장 활황 원인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기의 회복, 국내기업의 실적 개선 및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IPO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생명(4조 8881억원, 5월), 대한생명(1조 7805억원, 3월), 만도(4980억원, 5월)등 대형기업의 상장이 이어졌고, 현대홈쇼핑, 아이마켓코리아, 웅진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사가 금융위기로 보류했던 기업공개도 추진됐다.
 
SPAC(유가증권 3사, 코스닥 18사)과 외국기업(유가증권 1사, 코스닥 6사)의 상장러시도 원인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내년 역시 증권시장의 상승추세 및 대기업의 영업실적 호조 등의 예상으로 기업공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는 대기업 계열사 등 다수의 기업이 IPO를 준비중이며, 코스닥시장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망중소기업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싱가폴거래소상장기업, 유가) 및 썬마트홀딩스(싱가폴, 코스닥)의 상장을 계기로 해외거래소 상장기업의 국내 DR발행을 통한 2차 상장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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