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정성훈 기자] SK텔레콤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높은 스마트폰 가입률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3월에 초단위 요금제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데다 무선인터넷 매출이 7.1% 증가해 2.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 재판매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5.0% 늘었으나 인건비가 47.8%(1분기에는 상여금 지급)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도 마케팅 경쟁은 치열했다.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발표의 주 원인 역시 마케팅비용에 대한 부담이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재판매, 광고선전비 제외)은 25.3%(상반기 26.0%)로 정부의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 22%를 상회했다"며 "3분기에도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와 유선상품 재판매로 마케팅비용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다만 "아이폰4 출시가 9월에 예정돼 있어 마케팅 경쟁 과열 가능성이 있어 의미있는 수준의 마케팅비 감소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마케팅비용 감소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들어서면 깜짝 주가상승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케팅 경쟁에 이어 요금경쟁으로 통신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매우 나쁜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마케팅비용 감소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4분기에 SKT의 깜짝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인터넷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B2B 고성장은 확실시되며 마케팅비용 역시 점차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화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20,000원으로 유지했다.
 
반면 SK증권은 200,000원으로 하향조정했고, 메리츠종금증권은 192,000원으로 16.5% 하향조정하며 투자의견 'BUY'에서 'HOLD'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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