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침몰한 지 20일 만에 천안함이 인양됐다.
 
온 국민이 그토록 바랐던 생환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천안함과 함께 20일 동안 차디찬 검은 서해바다밑에 갇혀있던 실종병사들이 국민들의 애타는 귀환명령을 외면한 채 차디찬 시신이 돼 돌아왔다.

군은 이날 함미 선체를 대형 바지선에 옮겨 싣은 뒤 배수를 하고 선체 내부로 수색요원을 투입하자 실종된 병사들의 시신이 하나둘 선체 밖으로 나왔다.

군은 이날 44명의 실종자 가운데 36명의 시신을 수습, 헬기로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했다.

군은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을 16일 새벽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군과 인양업체는 이날 오전 9시 인양작업을 개시해 두 동강난 천안함의 함미가 다시 물 밖으로 나오는 과정은 빠르게 진행됐다.
 
함미가 대형 바지선으로 옮기기까지 반나절 만에 마무리됐다.

조류가 거세다는 '사리'가 시작됐지만,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백령도의 물길마저 조용했다.

그러나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파손됐다는 절단면은 녹색 그물망으로 싸여 아픈 상처를 숨겼다.

여기 저기 부딪히고 찢긴 흔적이 남아있긴 하지만, 함체의 밑바닥이나 스크류 등 다른 부분은 대체로 멀쩡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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