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혜연 기자 = 서울시는 올해를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사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국내 패션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브랜드   탄생을 목표로 한 '2020 한국패션의 세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매년 3개 도시별 우수 디자이너 Top10 선발, 2020년까지 글로벌 진출 270명>
 
시는 지난 10년간 20회에 걸친 서울패션위크와 신진디자이너 양성 등 다양한 패션산업 육성정책을 통해 재능있는 우수 디자이너 발굴과 고부가가치 패션브랜드를 통한 해외수출 실적 증가 등의 추진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한국 패션의 세계화 정책을 본격 추진해
2020년까지 파리, 런던, 뉴욕 3개 도시별 매년 10명씩 총 270명의 국내브랜드를 글로벌 시장
에 진출시켜 샤넬 루이비통 등과 같은 글로벌 패션브랜드 3개사를 탄생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금년부터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시스템을 통해 매년 우수 디자이너 Top10을 선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사전사후 평가시스템을 적용해 지속 지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파리를 시작으로 하여 런던, 뉴욕 등 글로벌 진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매년 스타디자이너를 선발해 다음해 1년 동안 현지활동을 위한 현지 최대 PR회사의 홍보, 최대 쇼룸의 입점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폭적인 지원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으로 올해는 시범적으로 1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2012년부터 매년 선발인원의 50%에 대하여 풀옵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Seoul's 10 Soul 프로젝트″가동, 금년 우수 디자이너 10명 선정 >

서울시는 글로벌 패션브랜드 육성사업 원년인 금년에는 유럽 패션의 메카인 프랑스 파리를 전략 시장으로 정하고, 첫번째로 서울대표  디자이너 Top10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서울대표 디자이너 10명이 향후 10년간 한국패션을 세계정상으로 이끌어나갈 디자이너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프로젝트명을 ″Seoul's 10 Soul″로 정했다.
 
시는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개최된 '2010 춘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150여명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공모와 평가절차를 거쳤다.

50여명의 춘계패션위크 참가 디자이너중 해외진출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47명의 디자이너가 신청하였고, 1차로 7명의 국내심사단 대상 서류심사를 거쳐 32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하였으며, 2차로 파리 현지의 유명PR,    쇼룸, 프레스, 바이어 등 해외전문가 9명이 서울컬렉션, 프리젠테이션쇼를 통한 현장심사를 거쳐  남성복(강동준, 신재희, 최범석) 3명, 여성복(김재현, 송자인, 이석태, 이승희, 주효순, 최지형, 홍혜진) 7명 등 총 10명의 디자이너를 선정했다.
 
1차 심사 기준은 국내사업현황 및 활동경력, 해외진출 현황, 유통망 확보상황 및 수주물량 생산시스템 보유 현황 등이며, 2차에서는 현지시장 적합성 및 글로벌 경쟁력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성공열쇠는 해외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우수  디자이너 선발이 관건이었다"며 "시가 현지 패션마켓에 가장 적합한 디자이너를 선정할 수 있는 해외 유력 바이어와 프레스 등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데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선정 디자이너 사전홍보마케팅에서 트라노이 전시 참가까지 전폭 지원>

선정된 10명의 디자이너는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명 트레이드쇼 ‘트라노이(TRANOI)’ 참가와 10월에 파리에서 개최하는 ‘Seoul's 10 Soul 컬렉션’에 참가기회가 제공된다.
 
트라노이는 파리컬렉션 기간중 파리시내 루브르박물관 등 4개소에서 개최되는 오랜 전통의 트레이드쇼로 남성복은 1월과 7월, 여성복은 3월과 10월 등 연4회에 걸쳐 개최되며 시즌별 남성복 120개, 여성복 300개의 업체가 참가하고 시즌별 9,0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대거 참가한다.

파리컬렉션 등 ‘해외컬렉션’이 디자이너별로 프레스, 바이어, VIP 등을  초청하여 패션쇼를 개최하고 직접적인 홍보․마케팅 활동은 각각의 PR사와 쇼룸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하는 것과 달리 ‘트레이드쇼’는 제품의 실질적인 오더와 바잉이 현장에서 직접 이루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마켓이라는   비즈니스 측면의 강점이 있다.

또한 트라노이는 서울패션위크 참가업체의 가격과 제품군 특성에 부합하는 고품격의 디자이너 브랜드 트레이드쇼라는 점이 서울시가 트라노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그동안 진입장벽이 까다로워 국내 디자이너의  진출 사례가 드물었으나, 이번 트라노이에 참가하는 10명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진출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수한 능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금년에 선발된 디자이너중 남성복 3명은 6월에, 여성복 7명은 10월에 트라노이 전시장에 차려지는『서울관』내에 개별적으로 쇼룸부스 제공과 별도 수주 전문 비즈니스쇼 개최까지 전폭 지원하게 되며 현지 PR 및 쇼룸활용을 통한 100%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트라노이 참가에 앞서 추계 파리컬렉션과 연계하여 파리 현지에서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Seoul`s 10 Soul Collection 개최로 사전 붐업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10월 트레이드쇼 참가 기간중 현지전문가 등에 의해 선발되는 최종 1인의 스타 디자이너에게는 2011년 1년 동안 파리 현지의 최대 패션브랜드 PR회사인 토템(TOTEM)의 홍보, 최대 쇼룸의 입점, 파리컬렉션 개최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트라노이에서 추천하는 파리디자이너 10여명이 금년 10월에   개최되는 추계 서울패션위크 패션페어에 참가해 상호 교류의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 도시간 디자이너 교류를 통한 정보교환은 물론 ‘트라노이’와 같은 세계 최고의 트레이드쇼의 총괄적인 시스템(페어장 구성, 해외 비즈니스 역량 등)에 대한 벤치마킹이 가능한 의미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트라노이 대표 미카엘 하디다(Michael Hadida)는 "2~3년전부터 서울패션위크 참가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지켜봤으며, 서울 패션 디자이너들의 파리 성장 잠재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가져왔다. 무엇보다 서울시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정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통해 이번 사업의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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