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신윤철 기자 = 장학재단 출연으로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 총액이  51억5153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10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365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던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는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재산신고를 거부했다. 

이 대통령의 재산 목록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의로 신고된 고가의 동양화와 서양화, 롯데호텔 헬스클럽과 제일CC 골프회원권 등이 생활에 관련된 재산이 눈길을 끈다.

2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재산 총액은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49억 1353만 1000원으로 1년전의 356억 9182만 2000원에 비해 307억 9379만 2000원(86.2%)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4일 청계장학재단에 부동산과 예금 등 사재 331억원을 출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보유 부동산과 회원권 가격이 하락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이 신고한 대통령의 남은 재산은 ▲본인 명의 강남구 논현동 단독주택(33억1000만원)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 논현동 대지(13억1100만원) ▲본인 명의 카니발 리무진(3473만원) ▲본인 명의 예금(1억669만1000만원) ▲김 여사 명의 보험(6391만원) ▲김 여사 명의 다이아몬드(500만원), 김창렬 화백 작(作) '물방울' 서양화(700만원), 이상범 화백 작 '설경' 동양화(1천500만원) ▲본인 명의 제일CC.블루헤런CC 골프회원권(2억9천250만원) ▲김 여사 명의 롯데호텔 헬스클럽 회원권(570만원) 등 51억5153만1000원이다.

다만 사인간 채무 2억 3800만원을 뺀 순 재산 총액은 49억 1353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의 채무는 서초동 빌딩 사재출연으로 임대보증금이 감소하고 금융기관 채무를 상환하면서 64억 3877만 5000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LKe뱅크 지분 48% 상당 30억원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GSI에 6억원을 출자했다.
 
이 대통령의 부동산 재산가치는 부동산경기침체 영향으로 논현동 자택이 1억 1000만원, 부인 김윤옥 여사 명의의 논현동 대지가 1398만 4000원 하락했다. 또 골프장 회원권 가액도 2곳을 합쳐 2억 550만원 감소했다.
 
이번 재산신고에서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는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재산 고지를 하지 않았다. 시형씨는 지난 2007년 365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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