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1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3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34p(0.43%) 내린 1692.85p로 마감, 1700선 회복 하루만에 다시 169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증시가 주택가격과 소비심리 지표 호전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14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170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고점돌파 부담과 2월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기관과 개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반전 했다.

외국인이 128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282억원, 864억원, 551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2273만주와 4조 773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은행업 등이 상승했다.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LG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작용한 대형 IT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철강업체들이 브라질과 철광석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철광석 운임비도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어나며 한진해운홀딩스와 흥아해운이 2~3% 오르는 등 해운주가 상승했다.

종목별로 삼성전기가 올해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4.0% 올랐고, 두산이 계열사인 두산모트롤과의 합병을 호재로 3.6% 올라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K에너지는 국내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했고, LG이노텍이 글로벌 부품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3.2% 올랐다.

한창제지는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CJ제일제당 수산식품 계열사 삼호F&G가 ‘CJ씨푸드’로 사명을 변경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차판매는 회사측의 사실무근이라는 조회공시에도 불구하고 워크아웃설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34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34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1p(0.45%) 내린 515.74p로 마감, 사흘째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개인이 66억원 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기계장비업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와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태웅,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성광벤드 등이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동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등이 상승했다.

종목별로 다날이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존 와이리스’와 미국내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으로 11.7% 올랐고, 자유투어는 판교 분양계약 체결을 호재로 2.8%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리노스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내 경전철사업의 표준화를 추진해 65조원 규모의 국내 경전철사업에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라는 소식으로 5.7% 올랐고, 프롬써어티는 분식회계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힘에 따라 하루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나며 4.8%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34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556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오른 1131.30원으로 마감해 나흘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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