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 금융관련 악재가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그리스 정부는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총 3억 900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치며 당초 계획인 10억 유로의 절반 수준도 매각하지 못했다. 금리는 5.9%.

이 같은 사태의 원인은 그리스가 전일 7년물 국채 발행으로 50억달러를 조달하며 어느정도의 수요를 채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시에도 62억5000만 유로의 수요가 몰리는데 머물렀으며 그나마 그리스 자국 투자자들이 43%나 사들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그리스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WSJ는 전일 6%로 발행한 7년물의 금리가 이날 추가로 더 오른 것과 발행 당시에도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았던 점은 시장의 그리스에 대한 신뢰가 취약하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그리스는 4월과 5월까지 돌아오는 만기 채무를 막기 위해 200억 유로 이상의 자금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이다.

아일랜드에서도 악재가 발생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브라이언 레니한 아일랜드 재무장관과 아일랜드의 부실자산 처리기관인 내셔널 애셋 매니지먼트 에이전시(국가자산관리공사:NAMA), 아일랜드의 은행 감독기관은 아일랜드의 은행 위기 대처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160억 유로 규모인 국영은행 부실채권을 47% 할인된 가격인 85억 유로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또한 궁극적으로 오는 2011년 2월까지 총 810억 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을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정부의 재정과 국가 리스크 측면에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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