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광열 기자 = 천안함 실종자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키로 했다.

군 당국은 어젯밤 9시부터 입수를 시도했지만, 물살이 세고 수중 시계가 좋지 않아 수중 탐색을 10시 반쯤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은 조류가 다소 잠잠해지는 시간대인 오늘 새벽 3시쯤 유속 등 현장 상황을 봐가면서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좋지 않아 오전 10시로 수색 작업을 연기했다.

앞서 군 당국은 어제 네 차례에 걸쳐 반파된 선체의 함미와 함수 부위를 집중 수색했지만,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깊어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한편 천안함의 실종자 구조작업에 투입된 해군특수전(UDT) 소속 한주호(53세) 준위가 30일 실종 장병 수색작업을 벌이다 오후 3시경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 미 해군 구조함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순직했다. 

현장의 구조대원들은 장비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하루빨리 실종자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며 '목숨을 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해는 조류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해저 308m 잠수기록을 가졌던 영국의 존 베넷이 2004년 실종된 곳도 전북 부안 앞바다다. 이번 사고 현장은 이런 서해 가운데도 특히 조류가 센 곳이다. 30일 수중 유속은 5.33노트에 달했다
 
또 급격히 체온을 앗아가는 수온(섭씨 3.9도)과 단 1㎝에 불과한 시야도 잠수요원을 괴롭히고 있다.
 
여기에 장비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하루빨리 실종자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며 '목숨을 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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