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특별취재팀 = 군의 초동대응 조치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음에도 김태영 국방장관은 초동대응 조치가 완벽했다고 대답해 빈축을 사고 있다.

국회 국방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장관을 출석시켜 군의 구조. 수색작업에 대해 강도높게 추궁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한.미독수리 훈련과 침몰사건이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했다.

김 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초동조치는 비교적 완벽하게 이뤄졌다"며 자평했다.
앞서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희생은 컸지만 비교적 초동대응을 잘했다"고 평가하자 김 장관마저 똑같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김 장관은 민주당 서종표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이 해군 초동대응 잘했다고 말했는데 동의하느냐고 질문하자 "구조하기 위한 모든 작전은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해 의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김무성 의원은 "침몰 지점에서 50m내에서만 집중 수색했으면 더 빨리 함미를 찾을 수 있었고 민간 어선이 어군탐지기를 통해 함미를 발견했는데 초기 대응이 어떻게 완벽하냐, 기가 막힌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이규백 의원은 "어군 탐지기로 찾을 수 있는 함미를 이틀동안 해군이 찾아헤맸는데 해군이 한 게 뭐냐"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 전날 국방위에서는 "기뢰 폭발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가 이날은 "북한 기뢰가 흘러내려왔을 수도 있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 김영우 의원이 한국전쟁 때 미군이나 북한이 설치한 기뢰가 스크루때문에 떠오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럴 수도 있다. 1958년과 1984년에도 한발씩 발견돼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이날 한.미독수리 훈련과 침몰의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고 김 장관은 "28일까지 분야별 훈련이 있었는데 미국 이지스함 2대가 사고지점 100마일 남쪽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고 천안함은 NLL수호를 위해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며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군이 당시 새떼를 향해 함포사격을 했다는 발표 역시 독수리훈련과의 연관성에 대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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