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프랑스 출신의 전설적인 날개 다비 지눌라(42)가 2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핵 박지성과 박주영에 대해높게 평가했다.

지눌라는 이날 아시아축구연맹(이하 AF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2010 남아공화국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눌라는 아시아 축구의 성장지표로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과 자신의 조국이기도 한 프랑스에서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박주영에 대해 언급했다.

지놀라는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더욱 발전했으며, 이제는 완연한 팀의 주전선수가 됐다"고 극찬했다.

또 "박주영 또한 모나코에서 많은 골들을 넣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그라운드 위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인상적인 경기력에 무척 놀랐었다"고 말했다.
 
AFC를 찾은 자리에서 지놀라는 아시아 축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은 모두 쉽지 않은 조에 속해 있지만 그들이 전세계의 축구팬들을 놀라게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과 천재성만으로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자신감도 필요하다. 비록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 모두가 잘 알아시피 한국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팀(never-say-die)'이라며 말했다.

또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등과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한 북한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는 G조의 대결이 가장 흥미롭다. 북한은 오랫만에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잠재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오히려 부담감이 적다. 상대팀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적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눌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 토트넘, 애스턴 빌라 등에서 활약했던 지놀라는 2018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홍보대사 자격으로 쿠알라룸프르에 위치한 AFC 사무국을 방문했다.
 
다비드 지놀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1999년 토튼햄을 리그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맨유의 시즌 4관왕을 저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고,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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