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봉은사 직영사찰 외압 의혹과 관련 명진 스님이 "직영 전환은 외압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승 총무원장이 "죽을 죄를 졌다"고 사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명진 스님은 이날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외압에 의해 봉은사가 직영사찰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명진 스님은 "내가 온후 80억대였던 예산이 지금 130억원대가 됐다. 조계종의 어느 사찰도 그렇게 신도가 늘어나거나 예산이 늘어난 적이 없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이렇게 직영해야 할 이유가 총무원에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승 총무원장이 사과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명진 스님은 '왜 이렇게 결정했느냐고 물어보니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명진 스님은 또 '귀신이 씌었느냐고 물었더니 "아마 그때 귀신이 씌었나 봅니다"고 답했다며 이 정도로 얘기할 정도면 이건 외부의 압력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명진 스님은 "때에 따라선 부처님 말씀대로 살면 되지 꼭 중이어야지 되는가 이런 생각도 한다"며 "다 걸고 하는 얘기하는 것"이라고 밝혀 사실이 아닐 경우 승복을 벗을 각오도 돼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안상수 원내대표가 자신을 모른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자승 총무원장이 (관악산) 연주대 주지로 있을 때 연주대에 제가 선원장으로 있었다"면서 "과천지역 국회의원인 안상수 원내대표가 초파일행사 때마다 올라와서 거기서 식사를 같이 하고 개인적인 사담도 나눈 적 있고 그래서 너무 잘 아는 사이"라면서 " 이건 안상수 대표가 거짓말하는 사람이라고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지난 해 11월 30일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자승 총무원장이) 안상수 원내대표가 좌파 주지 운운했다 소리를 그렇게 하더라"고 전했다.
 
명진 스님은 "조만간에 (안상수 원내대표와 자승 총무원장 저녁 식사) 그 자리에 배석했던 김영국 거사님이 어떤 입장을 아마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거사는 고흥길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이상돈 교수(중앙대)는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해 이명박정부와 안상수 원내대표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교수는 "명진스님이 맹호부대, 월남참전했는데 내가 좌파냐고 하더라"며 스님하고 그런 말을 나누며 가볍게 웃었는데 이것이 나중에 이렇게 심각한 진실게임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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