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79p(0.05%) 오른 1660.83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지난 주말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모멘텀으로 작용할만한 특별한 이벤트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는 등 전일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컸던데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됐지만 외국인이 엿새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2298억원, 239억원, 152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238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 2470만주와 4조 344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와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등이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와 LG전자, LG화학, 현대모비스,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이 하락했다.

SK텔레콤과 KT가 2% 이상 오르는 등 통신주는 마케팅비 규제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성원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1% 이상 오르는 등 일부 대형 건설주는 상승했다.

세계 원자력 정상회의가 오는 10일부터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전력과 한전KPS, 한전기술이 2~4% 오르는 등 원전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동양강철이 코레일, 현대 로템 등 한국 컨소시엄이 브라질 고속철도건설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으로 6.2% 올랐고, 한화는 대한생명 공모가격이 회사측 희망가 하회에도 불구하고 1.2%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6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20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9p(0.09%) 오른 518.12p로 마감,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섬유의류,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제약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SK브로드밴드와 태웅,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성광벤드, 태광,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다음이 하락했다.

세계원자력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비엠티와 모건코리아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세명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아티아이가 12.9% 상승하는 등 브라질 고속철 수주 유력 소식으로 코스닥 시장에서도 철도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에듀패스와 넥스콘테크가 각각 13.6%와 9.9% 내리는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전기차 관련주에는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종목별로 이미지스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게임하이는 CJ인터넷이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3.1%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44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477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오른 1134.50원으로 마감해 7일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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