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뉴욕증시가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 속에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뉴욕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5.86p(0.25%) 오른 2.332.21p로 마감한 가운데 다우 지수는 13.68p(0.13%) 하락한 10552.52p, S&P500 지수는 7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전거래일 대비 0.20p(0.02%) 내린 1138.50p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이 구제금융 자금 상환을 위해 자회사 아메리칸라이프인슈어런스(알리코)를 메트라이프에 155억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금융시스템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지난주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새로운 호재로서 작용하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행태가 계속될 것이라며 건강보험 개혁 연설에서 의료보험 회사들에 대해 공격적인 발언을 하며 주요 헬스케어주가 하락, 지수가 보합권으로 밀려났다.

메트라이프에 알리코를 매각키로 했다고 밝힌 AIG가 3.60% 상승했고 알리코를 인수해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일본에서도 최대 생명보험사로 발돋움하는 메트라이프는 5% 넘게 올랐다.

팀 버튼 감독의 3D 영화 `앨리스 인 원더랜드`가 개봉 첫 주말 호조를 보이며 아이맥스가 7.62%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의 공격적인 연설로 인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코벤트리헬스케어, 다비타, 맥키슨, 아메리코스버겐 등 헬스케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37달러 상승한 배럴당 81.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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