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07p(0.99%) 내린 1612.83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의 하락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10개월만에 최저치 기록 소식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이르다는 의미로 풀이되며 다우지수가 100p 이상 내린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프로그램매수세가 1000억원 이상 유입됐지만 해외발 악재 지속으로 투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7일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한 탓에 코스피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1463억원, 451억원, 144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95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8415만주와 3조 805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운수창고, 증권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현대자동차가 YF쏘나타 결함에 따른 판매 중단 소식으로 2.5% 하락했고, LG전자는 드럼 세탁기 리콜 소식과 스마트폰 출시 지연에 따른 휴대폰 부문 점유율 하락 우려로 3.5% 하락했다.
포스코가 3.6% 내려 사흘만에 하락했고, SK텔레콤과 KT, LG텔레콤이 1~3% 하락하는 등 통신주도 낙폭이 확대됐다.
그밖에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하이닉스반도체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 대원전선과 아남전자가 주식분할 결정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으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양강철이 올해 최대 매출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2.8% 올랐다.
제일기획은 액면분할 효과 기대로 1.6% 올랐고, 웅진케이칼이 탄소섬유 사업 진출 소식으로 3.6% 상승했고, S-Oil이 정유업의 수익성 회복 기대감으로 3.9% 올라 사흘째 강세를 나타냈으며 CS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조선선재는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33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23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4p(0.03% 오른 514.04p로 마감, 사흘째 상승했다.
업종별로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건설업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음식료담배, 종이목재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등이 상승했고, 태웅과 포스코ICT, 다음, 동서, CJ오쇼핑, 성광벤드, 태광 등이 하락했다.
정부가 전기자전거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에이모션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삼천리자전거가 5.7% 상승하는 등 자전거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에듀박스와 아이넷스쿨, 메가스터디가 2~5% 오르는 등 온라인 교육 관련주들이 수요 확대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종목별로 정부의 핵융합에너지 발전 전망과 산업화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핵융합시 진공펌프 생산업체인 엘오티베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산네트웍스는 올해 통신사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며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으로 8.6%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38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32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0원 오른 1153.2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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