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반등 하루만에 하락, 1590선을 위협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5p(0.26%) 내린 1593.66p로 장을 마쳤다. 유럽연합(EU) 정상이 원칙적으로 그리스 지원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미 고용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으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했고, 전일 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컸던데 따른 차익매물, 그리고 프로그램매도세가 대량으로 출회된 탓에 장중 1577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낙폭을 좁혔다.

개인이 195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583억원, 1229억원, 722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8612만주와 4조 167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화학,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통신,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7% 내려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전력은 연료비 연동제 도입 기대감으로 3.0%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유럽연합(EU)회원국이 그리스 지원 합의에 성공했다는 소식으로 현대미포조선이 1.6% 오른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여타 조선주에 이틀째 매수세가 유입
됐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수주 확대 기대감으로 2.4% 올라 나흘째 상승한 가운데 케이아이씨가 6.1% 오르는 등 기계업도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이날 한화증권이 푸르덴셜증권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4.4%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NHN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8% 올랐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오늘 인수의향서 마감을 앞두고 매각 불발 우려가 높아지며 1.5% 내려 이틀째 하락했다. 쌍용자동차는 감자 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10.5% 내렸고 전일 토지평가차액이 5798억원 발생했다고 밝힌 롯데칠성음료가 2.22% 내렸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42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53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88p(1.18%) 오른 503.85p로 마감, 나흘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10억원 가량 순매수한데 힘입어 50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종이목재, 화학, 제약,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금융업 등이 하락했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성광벤드, 포스데이타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 동서, 네오위즈게임즈가 소폭 하락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수출지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산텔레콤과 베리앤모어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영우통신과 서화정보통신이 각각 11.1%와 7.7% 오르는 등 와이브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모바일 게임회사 컴투스가 애플 아이패드에 모바일 게임을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빛소프트가 자회사 조이임팩트 흡수합병을 호재로 5.1% 상승하는 등 게임주도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유무선 통신 솔루션 개발업체인 이루온이 지난해 실적 개선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레스도 자전거 시장 진출 소식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엘엠에스는 중소형 프리즘시트 업계의 새로운 강자라는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13.3% 올랐다. HS바이오팜은 자회사 경남제약을 흡수합병 한다는 소식으로 3.3%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62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296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50원 내린 1151.30원으로 마감해 나흘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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