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0p(0.09%) 오른 1616.42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서비스업 지수 예상보다 부진과 세계 최대 제약업체 화이자의 분기실적 실망감이 더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망분위기가 우세한 탓에 코스피가 장한때 하락반전 하는 등 뚜렷한 매수주체와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매매에 따라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원, 261억원 순매수한가운데 기관과 프로그램이 569억원, 355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9259만주와 4조 31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건설,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7개 반도체 제조업체를 가격 담합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고, 하이닉스반도체가 2.1% 올라 사흘만에 반등하는 등 반도체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2~3% 오르는 등 현대차그룹주는 도요타 리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4% 이상 오르는 등 요금 인상 기대감으로 전기가스업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 부품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과 도요타 리콜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한일이화와 세종공업이 각각 13.3%와 8.7% 오르는 등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했다. 그밖에 신한지주와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와 KB금융,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유동성 위기와 법정관리 검토 등으로 최근 급락했던 성원건설이 낙폭과대 인식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해 7일만에 반등했고, 소주업체들의 가격담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이 예상보다 줄어든 가운데 진로가 2.5%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7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91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91p(0.18%) 오른 516.23p로 마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452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IT부품,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운송장비부품업 등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통신장비, 반도체, 음식료담배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포스데이타,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고,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성광벤드 등이 하락했다. 서울반도체는 예상치를 하회한 4분기 실적과 올해 실적전망 우려로 5.6% 하락했다.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 원인이 전자파 교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쎄라텍과 다스텍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정부의 자전거산업 지원책이 발표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져가 각각 6.3%와 6.4% 오르는 등 자전거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아이리버가 전자책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연이정보통신이 삼성LED로의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으로 6.1%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49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426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 오른 1150.90원으로 마감, 사흘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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