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한국거래소가 비밀리에 주주총회를 개최, 임원 2명을 선임했다.

한국거래소는 4일 서울사옥 21층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본부장 2명을 선임하려 했으나 주주총회 이틀 전부터 단식투쟁에 나선 거래소 노조가 회의장 입구를 점거해 개최가 힘들어지자 주총을 연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상황이 바뀌었다. 거래소가 긴급히 보도자료를 내고 박종길전 동부증권 부사장과 진수형 전 한화증권 사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힌 것.

실상은 거래소가 주주총회를 연기한 것이 아니라 무산 이후 모처에서 비밀리에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었다.

이날 비밀리에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의장인 김봉수 이사장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창호 본부장이 임시 의장을 맡고 임시주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주주총회에서는 신임 상임이사를 포함, 경영지원본부장에 박종길씨, 유가증권시장본부장에 이창호씨, 파생상품시장본부장 진수형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번에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선임된 박종길씨는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동부증권 부사장 등을 거쳤으며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 선임된 진수형씨는 서울투자신탁, 산은자산운용, 한화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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