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이철원 기자 = 재계에 따르면 LG가 구본준 부회장 거취 문제로 부심하고 있다.

구본무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LG전자 과장이 LG그룹을 승계하기 전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LG전자를 지배하는 형태를 띄게 되는 것인데, 구본준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LG전자 CEO로 자리를 옮기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현 LG전자 CEO인 남용 부회장은 올해로 3년 임기가 만료된다.

LG전자는 올해 연간 영업익 3조5천억~4조원을 전망하고 있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데, 지난 2008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조1천331억원으로 사실상 2배에 가까운 실적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남 부회장의 연임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는 하나 그룹 내부에서는 환율 등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 매출과 제품 판매량이 순조롭게 늘고 있지만 올해 내 놓은 히트 제품이 없었다는 점과 3년째 진행되고 있는 LG전자의 글로벌화 작업이 순탄지 않다는 점 등이 ‘구본준 카드’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실제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환율효과가 크다”며 “환율과 상관없이 차별화된 가치 창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달라”고 당부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한 바 있어 이 같은 설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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