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4.4%까지 낮아지고 기업대출 금리도 4%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에 예대금리차는 3개월 만에 축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4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19%포인트(p) 내린 4.49%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4.82%)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세부적으로는 코픽스 하락 영향에 주택담보대출(3.96%)과 전세자금대출(4.02%) 금리가 전월 대비 각각 0.03%p, 0.07%p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6.29%) 금리도 0.09%p 내렸다. 

동기간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5.22%에서 5.03%로 0.19%p 하락했다. 역시 지난해 12월(5.29%)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다. 대기업(5.16%→5.11%)과 중소기업(5.28%→4.98%) 모두에서 내렸다.

이에 따른 전체 예금은행 대출 평균금리는 5.4%에서 4.85%로 낮아졌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한편 2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4%p 내린 3.63%로 확인됐다.  

순수저축성예금의 평균금리가 0.04%p 하락한 3.60%, 시장형금융상품 평균금리가 0.01%p 빠진 3.75%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예금 평균금리를 낮춘 건 정기예금(-0.05%p)이었다. 정기적금은 청년도약계좌에 청년희망적금 만기수령액 일시 납입이 대거 이뤄지며 0.45%p 상승했다.

이에 따른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7%에서 1.22%로 좁혀졌다. 3개월 만에 축소 전환이다. 

반면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2.65%), 총대출금리(5.15%) 모두 전월 대비 0.04%p씩 하락하며 전월과 동일한 2.50%p를 기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