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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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김국진 기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원장 강성호)과 오는 29일 ‘동아시아 냉전체제와 제주4‧3, 여순10‧19’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8년부터 제주4‧3과 여순10‧19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영국과 미국, 일본에서 관련 연구를 해온 연구자들이 발표자로 참석한다.

이날 1부는 기조강연 ▲1919의 세계, 1947-1948의 제주(케임브리지대, 권헌익 교수) ▲제주 4·3으로 본 일본의 분단책임(니가타국제정보대, 요시자와 후미토시 교수) ▲오키나와의 기지화 과정과 제주4·3, 여수순천 10·19(리츠메이칸대, 나리타 치히로 교수)의 주제의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2부 발표에는 ▲열전의 경험과 냉전의 경계 월경(越境) - 순천 출신 조명훈의 생애와 독일에서의 통일운동(순천대 인문학술원, 예대열 연구교수) ▲이동하는 나무-제주 감귤 농업의 등장과 확산(캘리포니아주립대, 권준희 교수) ▲근대국민·민족국가 “대한민국”의 기원 담론으로 본 제주4‧3과 여수순천10‧19(제주대, 김치완 교수) ▲‘제주 4·3 이후 동북아 냉전의 시작과 GHQ의 정책 전환(원광대, 유지아 교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서영표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이 실시된다.

김치완 원장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통일의 염원이 냉전체제가 구축되면서, 제주 4‧3과 여수순천 10‧19는 정명, 곧 정당한 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미완의 상태로 남게 됐다"며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연대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두 연구원은 그간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총서로 엮어 출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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