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구제역 접종준비 현장점검. [사진=전북자치도]
럼피스킨, 구제역 접종준비 현장점검. [사진=전북자치도]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럼피스킨과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한 철통 방어체계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4월 1일부터 럼피스킨과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백신을 공급하고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자치도는 26일 고창군과 완주군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예방 접종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한훈 농림부 차관과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방역 추진상황과 백신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이어 이동식 랜더링업체를 방문하고 방역 일선의 의견을 청취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한훈 농림부 차관에게 럼피스킨 구제역 동시접종 준비상황을 설명하고 럼피스킨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는 럼피스킨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고창, 부안, 임실과 인접한 군산, 김제는 럼피스킨 백신이 공급되는 27일 이후 사육중인 소 16만6000마리에 대해 구제역과 동시에 접종하고 9개 시군은 우선 구제역 백신접종후 럼피스킨은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이다.

50마리 이상 사육하는 농가는 읍·면에서 럼피스킨 백신을 수령해 구제역 백신은 근육 접종하고 럼피스킨 백신은 피하 접종해야 한다.

50마리 미만 소규모 농가 및 고령농에 대해서는 공수의사가 방문해 접종을 지원한다.

또한, 전북자치도는 럼피스킨과 구제역 예방접종에 대한 이해를 위해 한우협회와 낙농육우협회, 축협을 중심으로 사전에 럼피스킨과 구제역 동시 접종 계획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3월 13일부터 20일까지 소 사육 농가를 대상(1000여명)으로 5개 권역별 순회교육을 통해 럼피스킨과 구제역 동시 접종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국내 공공기관에서 사육 중인 한우와 젖소에 대한 동시 접종 사례에서도 부작용은 미미하거나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농가에서는 차분하게 접종에 임해주기를 당부했다.

다만, 소 사육농가에서 사육중인 소 가운데 아픈 소와 임신말기(임신 7개월~) 소는 구제역 접종과 같이 시군에 유예 신청해 이번 접종은 피하고 아픈 소가 회복된 후, 임신소는 분만후 접종하면 된다.

최재용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럼피스킨과 구제역은 발생예방을 담보할 수 있는 예방백신이 있고 미리 예방접종을 통해 대비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파리, 모기 등 매개곤충의 활동 전에 사육 중인 소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접종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럼피스킨과 구제역 동시 접종은 이스라엘 등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는 국가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럼피스킨 2번째 접종부터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럼피스킨 전문가의 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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