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성문 기자] 전남 신안군이 중금속 ‘납’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낚시대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전남 신안군 도다리 낚시대회 한 참가자 [사진=신안군]
지난해 열린 전남 신안군 도다리 낚시대회 한 참가자 [사진=신안군]

신안군에 따르면 섬 도다리낚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1004섬 도다리낚시대회’가 다음 달 20일까지 압해읍 송공항 해상에서 열린다. 대회 참가자들은 납 대신 니켈 등 친환경 재질의 봉돌을 사용해야 한다.

낚시는 최근 등산을 제치고 가장 많은 사람이 즐기는 레저 활동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바닷가 곳곳이 낚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낚시 인구 증가로 납으로 만든 봉돌의 사용량이 증가해 사용하고 그냥 버리는 낚시인들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낚시는 많은 사람이 즐기는 레저 활동이지만, 그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며 "신안군은 친환경 재질의 낚시용품을 사용하는 낚시 행사를 지속해서 후원하며,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낚시 허가제나 면허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제도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안군의 이번 대회 개최는 환경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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