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이 23일 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에서 열린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23일 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에서 열린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뉴스투데이 경기1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23일 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원삼면 고당로16번길 3)에서 105년 전 일어났던 용인 3·21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용인문화원 부설 기관인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하고 원삼독립운동선양회 주관으로 열렸다.

105년 전 대한민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용인 지역에 울려 퍼진 국민들의 함성이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서 재현됐다.

이상일 시장(앞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23일 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에서 열린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 행사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앞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23일 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에서 열린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 행사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이 자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기념사, 축사, 기념 영상 시청, 애국지사 후손 소개, 만세삼창, 독립운동 퍼포먼스와 만세운동 재현 거리 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시장은 “105년 전 3월 21일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주민들은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이라고 외쳤다”며 “일제의 속박과 탄압에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나라를 되찾아 주셔서 자유를 누리며 번영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은 우리에게 독립선언서가 옳았음을,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후손들에게 교훈으로 남겨주고 있다”며 “선언서를 준비하고 만든 것부터가 성공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인보 선생이 지으신 ‘3.1절 노래’에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 문구대로 선열들이 보고 계신다고 할 수 있다”며 “이렇게 기념식을 여는 것을 보면 선열들과 연결돼 있음을 느끼고 만세 투쟁이 잊히지 않고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역사의 현장인 이곳은 이제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하는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게 될 텐데 앞으로 이 큰일을 잘 완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3일 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에서 열린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 행사에서 '리틀용인'의 독립운동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23일 구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에서 열린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 행사에서 '리틀용인'의 독립운동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기념행사가 열린 원삼어린이집 야외무대는 지난 1919년 3월 21일 용인지역에서 최초로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만세운동을 벌였던 시위대가 집결했다. 당시 만세운동에는 원삼면 주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야외무대 한 편에는 이를 알리는 만세 시위지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시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만세운동을 재현하기 위해 이달 각종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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