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최근 발생한 해빙기 낙석사고의 응급 복구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복구 비용 3억 원을 교부하는 등 신속한 복구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고지역은 사하구 소재 아파트에 접한 암반 사면으로, 지난 3월 7일 암반균열에 따른 낙석으로 낙석방지망 일부가 훼손되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사하구에서는 사고 직후 관리사무소와 함께 현장을 통제하고 해당 아파트에 안전조치 명령을 내리는 한편, 민간 전문가와 사면 상태와 복구 방안을 점검했다.

긴급 현장점검 결과, 사고지점의 사면은 낙석방지망과 락볼트가 훼손된 상태로 추가적인 낙석 발생 우려가 있어 신속한 사면정비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박형준 시장 현장점검 [사진=부산시]
박형준 시장 현장점검 [사진=부산시]

박형준 시장도 지난 3월 13일 현장을 방문해 사고지점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이날 입주자 대표 등 아파트 관계자, 사하구청장 등과 현장간담회도 가지며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필요한 조치사항을 함께 논의했다.

박 시장의 사고지역 현장점검은 지난 3월 13일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실태 현장 점검을 위해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현장', '사하구 승학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현장' 등을 점검하면서 함께 진행됐다. 이날 점검에는 사하구청장, 부산교통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장도 동참했다.

부산시에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3억 원을 사하구에 지원하며, 사업비를 교부받은 사하구는 우기 전에 낙석방지망(A=2,000㎡)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당초 4월 중순까지 완료할 계획이었던 해빙기 급경사지 안전점검을 3월 말로 앞당겨 마무리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점검할 계획이며, 현재 착수 중인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을 통해 생활권에 인접한 미등록 급경사지 200여 곳을 오는 10월까지 발굴해 제도권 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경덕 시 시민안전실장은 “해당 사고지역은 과거에도 사고 사례가 있어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긴급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시 재난관리기금 투입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사하구와 긴밀히 협조하여 정비공사 진행상황과 안전관리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민 여러분께서도 해빙기를 맞아 주변 시설에 위험 요소를 발견한다면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적극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  현장간담회 [사진=부산시]
박형준 시장 현장간담회 [사진=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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