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헌 경남도의원, “경남체고 운동부 지도자 숙소 마련 시급”

[이뉴스투데이 경남취재본부 박영준 기자]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정규헌(창원9·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경남체육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정규헌 도의원은 김병길 경남체육고 교장, 이기옥 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장학관, 서성교 경남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장학사 등과 함께 학교 현장을 둘러보며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경남체육고등학교는 1984년에 설립 인가를 받아 1996년 창원에서 진주 진성 교육단지로 신축 이전했으며, 3월 현재 단거리, 중장거리, 도약, 투척, 수영, 체조, 사격, 역도, 펜싱, 유도, 복싱, 레슬링, 태권도, 근대5종, 양궁, 조정, 보디빌딩, 핸드볼 등 18개 종목 241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 경남체고는 운동부 지도자 숙소 건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체고는 학교에 상주하며 학생들을 관리해야 하는 22명의 운동부 지도자와 15명의 체육교과 교사들이 전용 숙소가 없어 학생 숙소를 빌려 쓰거나, 따로 숙소를 얻어 출퇴근을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후화된 남자기숙사와 빗물 누수가 빈번한 훈련동 시설개선이 시급하며, 전국 체고 중 수영장이 갖춰지지 않은 유일한 체육고등학교라는 점, 훈련을 위해 훈련동 공간을 비우기 힘들어 석면제거공사 진척이 느린 점, 학교 규모에 비해 청소원 및 시설직원 수가 부족한 문제 등이 당면한 현안으로 논의됐다.

정규헌 경남도의원은 이날 체육고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 및 프로팀 입단 등 진로진학 사항을 묻고, 각 종목별 훈련 시설도 둘러봤다.

교직원들은 이날 방문에서 생활관 주변 조명 설치, 대회출전 지원을 위한 관용차량 추가 배치, 학생 부상 시 즉시 대응해줄 트레이너 확보 등 실질적인 요구사항도 정 의원에게 건의했다.

정규헌 경남도의원은 “교육위원으로서 일찍 경남체육고를 방문해 어려움을 살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경남체육고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을 이끌어갈 체육유망주의 산실이라기엔 환경이 너무도 열악한 학교시설 개선 필요성에 대해 교육위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