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 美 장기채 성과 상회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상장지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미국 장기채 성과를 상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상장된 미국 장기채 ETF는 7~13% 손실을 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전후로 연내 금리인하 폭이 감소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반면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0.2% 손실로 비교적 선방했다. 월 배당을 통해 손실을 일정 부분 보전할 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더 크다. 이 상품은 작년 말 상장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1% 이상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SOL 미국30국채커버드콜 ETF는 국내 투자자에게 TLTW로 잘 알려진 ‘iShares Treasury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와 유사하게 운용된다. 미국 장기채권을 커버드콜 전략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월 배당 수취를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은 기초자산 매수와 동시에 해당 자산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특징이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미국30년 국채 커버드콜 ETF는 현재까지 지급한 월 배당금을 기준으로 월 분배율 1% 이상, 연 분배율 약 12%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월 배당에 특화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시가배당률을 자랑하는 월 배당 ETF인 만큼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고자 하는 월 배당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특히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계좌(DC·IRP)에서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 가능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금 계좌와 가장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