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현장의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이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현장의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 대통령이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2월 수입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올랐다. 두 지수 모두 물가 선행지표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8% 올랐다. 축산물이 2.4% 내렸으나 감귤(31.9%)·배추(26.3%)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이 2.6%, 우럭(57.9%)·냉동오징어(6.1%) 등 수산물이 2.1%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은 0.5% 상승했다. 경유(5.0%), 휘발유(6.4%) 등 유가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3.3%) 물가가 3.3% 급등한 결과다. 화학제품(0.9%), 제1차금속제품(0.6%) 등의 오름폭도 컸다.

서비스(0.2%) 물가도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부동산서비스(0.4%) 등을 중심으로 0.2%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9.2%)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에 3월 소비자물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통상 1~2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앞서 또다른 물가 선행지표인 수출입물가지수도 2월 기준 1.2% 상승을 나타낸 바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2.8%) 6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가, 2월(3.1%)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예상보다 더 끈적한’ 물가 경로에 금리인하 기대 시점도 미뤄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2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 직후 “물가가 굉장히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부분 금통위원은 아직 금리인하 논의를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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