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 [사진=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뉴욕증시는 시가총액 3위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반전에 동조하며 상승 마감했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개 우량종목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33포인트(p·0.83%) 오른 3911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63.34p(0.39%) 뛴 16,166.79로 장을 닫았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09p(0.56%) 상승한 5178.51로 종가를 형성,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3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건 엔비디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 초반 엔비디아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3% 넘게 하락했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 유입되며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 반전 후 마감했고, 증시도 동조화되며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 성능을 최대 30배 개선한 신제품을 공개, 1.1%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서 언급한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3.6%), 시놉시스(4.3%), 앤시스(2.1%) 등 3개 소프트웨어 업체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고 있는 AMD(-4.8%), 인텔(-1.5%) 등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 하락하며 월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권에 자리한 빅테크 종목의 주가 방향성은 엇갈렸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아마존(0.81%), 애플(1.36%), 마이크로소프트(0.98%)은 오르고 테슬라(-1.43%), 메타플랫폼스(-0.15%), 알파벳a(-0.44%)은 내렸다. 

이밖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코인베이스(-4.0%), 마이크로스트래티지(-5.7%) 등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점도표상 연내 금리인하 횟수가 당초 3회에서 2회로 축소될지가 관심사다. 최대 6회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은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3회로 전망치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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