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익명의 70대 불자가 동국대에 장학기금으로 3억 원을 기부했다.

동국대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동국대]
동국대 서울캠퍼스 전경. [사진=동국대]

기부자는 지난 18일(월) 동국대를 직접 찾아 기부 의사를 밝혔다. 동국대와는 지난해 11월에 첫 인연이 됐다. 학교 경비실을 통해 장학담당 부서에 방문을 했으며, 그 이후에도 다섯 차례 동국대를 방문했다.

기부자는 현재 암 초기 단계의 병환을 가지고 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에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중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부자는 당초 타 기관의 장학금 기부를 알아봤으나 제대로 관리가 되는 것 같지 않아 실망했고, 동국대를 직접 찾아 장학기금 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기부자께서는 동국대의 장학생 선발 과정, 감사편지 등 장학생 사후관리에 대한 설명에 만족하시며 기부를 결심하신 것 같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자 명의의 장학기금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윤재웅 총장은 “학생들을 위해 어르신의 소중한 재산을 기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르신의 큰 뜻을 잘 받들어 우리 학생들을 잘 가르쳐 사회에 배출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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