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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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국내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67포인트(p·1.10%) 내린 2656.1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9089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9억원, 701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됐다”면서 “기준금리는 동결이 전망되나 점도표상 연내 금리인하 횟수에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형주가 힘을 잃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1.04%)과 삼성SDI(1.58%), 보합으로 마감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일제히 내렸다.

특히 기아가 배당락 영향에 7.11%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2.50%), 현대차(-2.06%), POSCO홀딩스(-1.82%) 등 낙폭이 컸다.

코스닥도 2.57p(0.29%) 떨어진 891.91에 장을 닫았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1041억원, 119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나홀로 2326억원 순매수했지만 반전을 만들진 못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0.65%), HPSP(-2.26%), 엔켐(-0.65%)이 내린 반면, 신성델타테크(12.63%)을 필두로 에코프로비엠(1.31%), HLB(1.78%),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4%), 리노공업(1.77%), 레인보우로보틱스(5.61%) 등이 올랐다.

테마별로는 금융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약세가 부각됐다.

김대욱 연구원은 “최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해 저PBR 업종에 외국인, 기관의 자금이 흘러들어갔던 만큼 해당 업종에 대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가가 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단 소식에 GS(0.81%), S-Oil(0.26%) 등 정유주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발 철강 생산량 감소 소식에 철강주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철강이 22.05% 치솟은 가운데 고려제강(2.11%), 대한제강(1.71%), 세아베스틸지주(1.52%), 포스코스틸리온(1.51%), 동국씨엠(0.95%), 세아제강(0.43%) 등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도주 부재 속에 초전도체 테마에도 투자자금이 몰렸다. 신성델타테크를 비롯해 덕성(28.11%), 서남(9.81%), 아센디오(8.91%), 파워로직스(2.76%), 모비스(1.93%) 등이 올랐다.

상한가 종목은 총 3개다.

코스피에서는 삼화페인트가 30.00% 급등했다. 국내 연구진의 세계 최고 수준 리튬금속전지 전해액 조성 기술 개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삼화페인트는 리튬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제조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에이프로젠은 항체의약품 제조 계열사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 임박 소식에 29.99%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풍력에너지 관련주인 씨엔플러스가 29.84%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코스닥에서만 2개 나왔다. 테라사이언스(-29.98%), 기가레인(-29.7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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