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신한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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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조선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SOL 조선 TOP3 플러스’가 지난주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새 무대가 조선업으로 옮겨지고, 한국이 수혜국으로 지목되자 투자자금이 몰린 결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지난주(11~15일) 11.78%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0.50%), 코스닥(0.83%) 등 국내 시장이 횡보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시 국내 상장 ETF 중 최대다. 18일에도 3.40%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3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고, 그 외 한화엔진,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태광, 성광벤드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해 총 12종목에 투자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조 물량 확대와 선가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흑자전환 성공하는 등 국내 조선업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는 중”이라면서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 기업에 집중해 투자하는 국내 유일 조선 ETF인 SOL 조선 TOP3 플러스는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는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효하게 봤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노조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인해 국내 조선업으로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생성되면서 조선주 단기 급등으로 이어졌다”면서 “실적 개선 모멘텀과 함께 북미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 수주 기대감까지 보유한 국내 대형 조선 3사 모두 포트폴리오에 담아가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조선업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 속에 순매수가 이어지며 순자산 300억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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