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사진=정선군]
지난해 군도 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 [사진=정선군]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연 기자] 강원 정선군은 도로 낙석에 따른 붕괴위험 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선제적 자연재해 감지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1억1000만 원을 투입한다.

대상은 군도 및 농어촌도로 비탈면 103곳이다. 암반 사면의 변위를 분석해 산사태 발생을 예측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연재해 조기 감지를 위한 관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관리 대상지의 좌표와 표고를 드론에 입력 후 촬영한 전·후 사진을 분석하면 공동·전리·변위 등 이상 징후를 판독해 붕괴 여부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드론 활용 자연재해 감지시스템 [사진=정선군]
드론 활용 자연재해 감지시스템 [사진=정선군]

드론을 활용한 감지 시스템은 급경사지·비탈면에 센서 등을 설치해 붕괴 징후·변위를 감지하는 기존 방식보다 예산 절감 효과와 운영인력 간소화 및 활용성이 높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발생한 피암터널 산사태 징후를 포착하고 신속한 통행금지로 대규모 토사가 붕괴하는 자연재해에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장만준 정선군 건설과장은 “백두대간 중심에 있는 지역 특성상 도로와 인접한 비탈면이 많아 지속적인 점검에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든다”며 “자연재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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