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성문 기자] 전남 신안군은 14일(음력 2월 5일 丁丑) 지도향교(전교 최영)에서 유림과 지역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신안군 지도향교 유림들이 공기 2575년 지도향교 춘기 석전대제 초헌례를 올리고 있다.[사진=전남 신안군]
신안군 지도향교 유림들이 공기 2575년 지도향교 춘기 석전대제 초헌례를 올리고 있다.[사진=전남 신안군]

석전대제는 매년 음력 2월과 8월 첫 번째 정일(丁日)에 성균관을 비롯하여 전국의 향교에서 공자 등 문묘에 배향된 선현들을 모시는 제사 의식이다.

지도향교는 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유교의 5성(聖)과 주돈이, 정호, 정이, 주희 등 중국 송나라 4명의 현인(賢人), 그리고 설총, 최치원, 안향 등 우리나라 현인 18명을 모시고 있다.

이번 춘기 석전대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분향례 및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관이 중국의 5성에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송나라 4명의 현인과 우리나라의 18명 현인께 술잔을 올리는 분헌례, 제수 음식을 음복하는 음복례, 축문을 불사르고 제례를 마무리하는 망예례 순으로 진행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향교 유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우리의 전통문화의 보전과 국가 유산으로 지정된 향교의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도향교는 ‘일군 일교(一郡一校)’ 원칙에 따라 1897년에 설립됐다. 제향 공간인 대성전과 강학 공간인 명륜당, 양사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4년 전라남도 문화유산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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