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성문 기자] 전남 무안군은 13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 기금사업과 지정기부 사업을 선정했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정현구 부군수와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진 민간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

무안군은 13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기금사업 선정과 지정기부사업을 선정했다.[사진=무안군]]
무안군은 13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기금사업 선정과 지정기부사업을 선정했다.[사진=무안군]]

앞서 무안군은 기금사업 우수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과 토론회, 대국민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기부자와 군민의 공감을 얻고 무안의 발전을 견인하며 주민복리 증진에 기여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이날 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기금사업을 선정했다.

심의회에서 선정된 기금사업은 2024년 고향사랑기금사업 1건, 지정기부 사업 4건으로 총 5건이며 고향사랑기금사업은 ▲무안군 응급의료기관 운영 지원, 지정기부사업은 ▲무안군 청년임대주택 지원, ▲부모안심 입원아동 돌봄 지원, ▲산모건강증진센터 건립, ▲어르신 행복쉼터 조성이다.

이 중 올해 추진되는 ‘무안군 응급의료기관 운영 지원’은 응급의료기관의 부재 상황을 막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자 올해의 기금사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이 추진될 무안읍에 소재한 무안병원은 1993년에 개원해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해 힘써오고 있다.  

2004년에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의료취약지역인 전남 서남부지역의 보건향상과 복지증진을 책임지는 관내 유일의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무안병원의 응급실 이용 환자 수는 매해 증가(2021년 8,436명, 2022년 8,892명, 2023년 9,672명)하고 있다.

지역의 이농현상과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감소,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정부예산의 대폭 삭감과 전문의 및 의료인력의 시골병원 취업기피 현상 등에 따른 운영비 상승으로 인해 현재 심각한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2월에는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담당해 온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 중 2명이 퇴사함에 따라 이제는 응급실을 축소 운영 또는 응급의료기관 지정 반납까지 검토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 의대 증원 반발에 따른 의료계 집단행동의 영향으로 위급환자의 상급종합병원 이용이 제한되는 상황은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존속과 정상 운영을 더욱 절실히 요구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정기부 사업 4건은 기금 적립 상황 등을 검토해 사업 시기를 결정하게 되며 잠재적 기부자의 참여 의욕을 고취하고 기부금 모금 활성화에 기여해 무안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구 부군수는 "지난해 무안군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해 주신 모든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심의회에서 선정된 기금사업들이 무안군 고향사랑기부제를 더욱 활성화하고 무안군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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