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최근 중고 시장 열기가 뜨겁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이사철을 맞아 송파구 새활용센터에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활용센터. [사진=송파구청]
새활용센터. [사진=송파구청]

문정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는 “이사하는 집에 소파가 필요해 새활용센터를 처음 이용했는데 개인 거래나 업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편했다”며 “새 가구들은 너무 비싸 부담되고, 조만간 다시 방문해 중고 가전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재활용(Recycle)과 새활용(Upcycle)을 아우르는 자원순환 복합공간이다. 중고 판매만 하던 기존 재활용센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재활용 물품에 가치를 더해 새활용 제품을 판매하고, 수리 및 체험 교육 등을 운영한다.

업체를 통해 유상 중고 판매가 힘들지만 재사용 가능한 제품들, 사실상 ‘버려지는 운명’에 처한 대형 가전‧가구들도 새활용센터를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송파구 새활용센터는 개관한 2021년 12월부터 냉장고, 세탁기, 장롱 등 재활용 가능한 중고 가전‧가구 제품을 무상 수거한 후 수리‧수선해 매년 약 1만여 개의 중고제품을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3098점을 수거했고, 1만3335점의 중고물품을 판매했다.

마천동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5차례나 새활용센터를 이용해 에어컨, 냉장고 같은 큰 가전들을 구매했다. "저렴한 가격에 가성비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가게에 의자가 필요해 새활용센터를 방문했어요. 가격도 저렴하고, 구매한 물품을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어 아주 만족스러워요.”

판매 제품은 기증받은 중고물품과 수리해서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한 상품으로 구성, 가구는 총 21종으로 1만원대 의자부터 10만 원대의 장롱까지 만날 수 있으며, 냉장고와 에어컨 등 총 17종의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새활용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사할 때나 사용하지 않는 가전이나 가구를 그냥 버리기 아까울 때, 새활용센터에 의뢰하면 달려가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새활용센터로 전화(02-400-9333, 02-409-9859)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새활용센터 앞에 재활용품 무인 회수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가정‧회사 등 수시로 발생하는 투명 페트병을 회수기에 넣으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어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재활용은 자원순환 활성화와 환경보호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송파구 새활용센터를 통해 중고물품 판매 등 구민들의 재사용 문화가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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