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들. [사진=연합뉴스]
미국 NYSE에서 업무를 보는 트레이더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강한 물가 지표를 소화하며 하락 마감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개 우량종목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66포인트(p·0.35%) 내린 3890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3p(0.29%) 떨어진 5150.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24p(0.3%) 하락한 16128.53에 장을 닫았다.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전월 대비 반등했지만 시장 예상을 하회한 소매판매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면서 “특히 금리에 민감한 러셀2000과 부동산, 유틸리티 업종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기술주 내에서 차별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테슬라(-4.1%), 엔비디아(-3.2%) 등은 하락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4%), 알파벳(2.5%), 아마존(1.2%) 등은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올해 차량 판매 등 외형성장에 대한 부정적 성장 전망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연초 이후 하락률이 35%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인 피스커가 52% 급락했고, US스틸(-6.4%), 언더아머(-11%), 레나(-7.6%) 등의 약세도 부각됐다.

로빈후드는 2월 주식 거래량 증가에 5.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할리버튼(3.0%), 코노코필립스(1.9%) 등 에너지주 전반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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