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윤 보건소장 인터뷰. [사진=김은태 기자]
이진윤 보건소장 인터뷰. [사진=김은태 기자]

[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익산시 보건소가 한방 진료 프로그램을 통한 시민 건강관리에 나섰다.

익산시 이진윤 보건소장은 13일 익산시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찾아가는 한방 순회진료와 생애주기별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한방 순회진료'는 한의사가 직접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읍·면의 고령자를 찾아가는 사업이다"면서 "혈압이나 혈당, 콜레스테롤 등 기초 건강을 측정하고 침과 한약 제제, 한방 파스, 건강상담 등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보건교육과 관절 통증 완화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 교육이 병행돼 건강 생활 실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한방 순회진료는 지난 4일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주 2~3회에 걸쳐 진행된다. 

순회진료를 통해 연간 3600명의 주민에게 한의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애 주기에 따른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부터 임산부, 갱년기 여성, 노인 등 대상자 맞춤형 한의약 프로그램으로 ▲갱년기 한방으로 날리자(60회) ▲한방으로 관절 튼튼 교실(60회) ▲한방으로 몸과마음 청춘교실(60회) ▲시원한 소변 한의약 교실(30회) ▲생리통 예방 건강 교실(8회) ▲임산부 건강관리 교실(6회) 등이 운영된다.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은 전문 강사가 초빙돼 체조나 원예치료, 웃음 치료 등을 병행해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별 모집인원도 기존 계획 15명에서 많게는 2배까지 증원되기도 했다.

익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는 한방치료 지원으로 치매 조기 관리를 돕고 있다.

익산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한 선별검사(CIST) 결과, 경도인지장애와 인지 저하로 진단받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지정 한의원과 연계해 4개월간 침·뜸·약제 등 한의학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대상자를 기존 50명에서 100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진윤 보건소장 인터뷰2. [사진=김은태 기자]
이진윤 보건소장 인터뷰2. [사진=김은태 기자]

이진윤 보건소장은 "행복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익산만의 한방 진료 프로그램이 의료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독감과 소외감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한방 순회진료와 한의약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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