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재정건전화 목표 대비 144% 초과달성

[이뉴스투데이 주다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재정건전화 이행 실적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13일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이 에너지 공기업 재정건전화 이행 실적·향후 계획과 2024년 주요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 논의를 위해 한전·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과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됐던 12개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른 2023년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당초 목표 절감액 8조2458억원 대비 144%의 비용(11조8658억원)을 절감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절감 △수익확대 △자본확충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 공기업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혁신 성과를 내기 위해 올해도 재정 건전화 이행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의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간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추가적으로 경영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공기업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사항도 논의했다. 각 에너지 공기업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 추진계획·기술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최 차관은 “탄소중립을 이행하면서도 에너지안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전 세계 에너지정책의 공통된 목표”라며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 확보에 에너지 공기업이 앞장서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