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6일 열린 2024 인터배터리 삼성SDI 부스에 전고체 배터리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 6일 열린 2024 인터배터리 삼성SDI 부스에 전고체 배터리 모형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덕형 기자] 올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차세대 및 보급형 배터리 개발, 광물 제련, 리사이클링 등에 9조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8년까지 전고체, 리튬메탈,리튬황 등 유망 배터리 개발에 향후 5년간 117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올해 핵심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배터리 3사 등은 민관합동 차세대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차세대 배터리란 기존 소재와는 다른 물질을 사용해 배터리 성능·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이차전지를 말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1172억원을 투입해 전고체, 리튬메탈, 리튬황 등 3가지 유망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개별 기업 단위에서 개발이 진행중이나,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부품·소재·장비·셀·완성차 기업을 모두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춰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전기차를 비롯해 많은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리튬메탈은 음극 소재에 흑연 대신 리튬 메탈을 사용해 에너지밀도와 수명을 개선한 이차전지다. 흑연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황은 양극 소재에 리튬이 아닌 황을 사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가볍다. 무게가 중요한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다음 달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과제 공고를 거쳐 하반기부터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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