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 국내 바이오 벤처 글로벌 진출 돕는다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존슨앤드존슨이 국내 바이오 벤처들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5일까지 공모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주관 사업자로 ‘존슨앤드존슨’이 제안한 ‘J랩스 코리아(JLABS KOREA) 모델’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의 혁신 가치를 상업화해 해외투자 유치 등 글로벌 진출을 돕고자 추진하는 전주기 글로벌 컨설팅 사업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J랩스는 2012년에 설립된 존슨앤드존슨 산하 전문 엑셀러레이터 기관으로서, 전 세계 11개 지점을 개설하는 등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J랩스는 10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벤처 기업들에게 연구·개발 컨설팅 및 투자 유치 등 멘토링을 제공해 약 1094억 달러(한화 약 145조원) 투자 유치, 57개 기업을 주요 국가에 상장(IPO)시킨 바 있다.

존슨앤드존슨사는 J랩스 아시아 책임자인 샤론 챈(Sharon Chan)을 통해 J랩스 코리아 설립·운영 책임자로 임명해 임상 개발, 글로벌 투자, 전략 마케팅, 사업개발 등 주요 분야 전문가로 컨설팅 팀을 구성하고 국내 주요 바이오 벤처들의 글로벌 진출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멜린다 릭터(Melinda Richter) J랩스 글로벌 책임자는 “한국은 혁신 바이오헬스 생태계 번영을 위한 필수 요소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J랩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 바이오 벤처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 성과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전 세계 인류에게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도 “이번에 설립되는 J랩스 코리아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로서 한국의 혁신 바이오 벤처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최선의 경로(best pathway)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가진 잠재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음껏 펼쳐지길 기대하며, 이번 J랩스 코리아 설립이 글로벌 퀀텀 점프를 달성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momentum)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