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전경. [사진=각사, 그래픽=이뉴스투데이]
통신3사 전경. [사진=각사, 그래픽=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유은주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굳어진 지 오래인 가운데, 무선서비스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KT보다 0.2% 높은 점유율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통신지형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무선서비스를 기준으로 SK텔레콤 시장점유율은 40.4%로 최근 3년간 지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점유율 향상을 바탕으로 29.9%를 차지해 빠르게 2위로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다. KT의 경우에는 29.7%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다소 감소한 모양새다. 

향후 이동통신시장을 둘러싼 통신지형도는 큰 점유율 차이가 발생하기보다 현재의 4:3:3 지형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을 평가하는 오래된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T의 점유율에 대해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무선서비스 시장을 기준으로 IoT까지 포함한 수치로는 LG유플러스가 KT보다 우세하지만 이를 제외한 휴대폰 회선만 계산한 경우에는 KT의 점유율이 더 높게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 차원의 이동통신 가입현황 지표인 통계 기준 변경도 예정돼 시장 재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향후 이동통신 가입회선 수를 통계할 때 기존 휴대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IoT를 통합했던 것과 달리 구분에 나설 계획이다. 

6일 LG유플러스는 공시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말 기타 회선을 포함한 국내 총 회선 기준 가입자 수가 8389만177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는 SK텔레콤, 2위는 LG유플러스, 3위는 KT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최근 3년 통신3사의 무선서비스 시장점유율 추이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9.9%의 점유율을 차지해 29.7%의 KT보다 0.2%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SK텔레콤은 40.4%로 2,3위 기업과는 격차가 있지만 점유율이 2021년 44%, 2022년 42.9%, 2023년 40.4%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요인에는 알뜰폰 가입자의 확대에 따른 사용자 유출이 유력하다고 분석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에는 2021년 24.7%, 2022년 25.8%, 2023년은 29.9%를 기록하며 점차 점유율이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사물인터넷 IoT서비스의 기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기기에 통신 기능을 더하고 인터넷을 통해 상호 통신하는 IoT서비스 회선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무선통신 회선 수 분야에서 KT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인 KT는 매해 유사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31.3%, 2022년 31.3%, 2023년 29.7%로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3년 11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통계’를 둘러봐도 LG유플러스의 선전을 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무선가입자 수는 1848만9562 회선 수를 기록했다. SKT의 경우엔 3132만 209 회선으로 1위를, KT는 1717만5942 회선 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동통신 가입현황을 휴대폰(고객용) 회선을 기준으로 하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이다. 과기정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이동통신 용도별 회선 수 가운데 휴대폰(고객용) 회선 수는 SK텔레콤 2302만2980 회선으로 1위를, KT가 1355만1171회선을 기록해 2위를, LG유플러스가 1097만4697회선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가 선전한 기타 사물지능통신 회선 수 비교에서는 LG유플러스가 2만4215회선, KT가 2572회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기존 앞서나가던 SK텔레콤의 점유율이 40%를 막 넘어선 것과 LG유플러스와 KT의 순위가 역전된 것이 고무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제 3사의 점유율 비율은 과거 5:3:2의 점유비에서 4:3:3으로 변경되며 새로운 시장 재편이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서비스 총 회선 수를 기준으로 이동통신사 점유율을 따지는 것은 정확한 시장점유율을 논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휴대폰 영역과 IoT통신을 구분한 통계를 통해서 모바일 기준 총 회선 수가 밝혀지면 더 정확한 통신지형도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고부가가치 가입자 유치율 및 MVNO가입자 증가와 로밍분야 매출 성장으로 모바일 서비스 수익이 전년대비 2.6% 성장했다"며 "특히 모바일 가입자의 경우 2022년대비 26.1%까지 상승하며 견조한 가입자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네트워크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데이터 시장에서 LTE고객과 5G 신규 고객을 안정 유치해 5G 특화서비스를 기반으로 시대에 걸맞는 주력 서비스와 핵심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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