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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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680선을 탈환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적인 발언이 ‘큰손’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3포인트(p·1.24%) 오른 2680.3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907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1788억원, 69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9.81p(1.14%) 오른 873.18로, 간만에 상승 마감했다.

역시나 외인(2927억원)과 기관(43억원)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나홀로 29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였다.

코스피에서는 보합으로 마감한 LG화학을 제외하고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5.28%), SK하이닉스(4.24%)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삼성전자(1.52%), 현대차(1.20%), 기아(1.82%), 셀트리온(1.81%) 등도 1%대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22.65% 급등한 HLB를 필두로 알테오젠(3.47%), 셀트리온제약(1.61%), 레인보우로보틱스(3.06%), 리노공업(5.12%), 신성델타테크(3.25%)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HLB의 경우 자사 간암신약의 연이은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소식이 호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HLB 강세 속 의약품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바이넥스(24.79%), 대화제약(19.76%), 비엘(16.95%), 큐라클(14.74%), 퓨쳐켐(14.44%), 에스티팜(12.65%), 에이디엠코리아(12.59%),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10.92%), 씨티씨바이오(10.31%), HLB제약(10.10%) 등 다수 종목이 두자릿수 상승을 보였다.

초전도체 테마도 재부각 됐다. 씨씨에스(29.78%)가 상한가 기록한 가운데 아센디오(17.94%), 서남(8.08%), LS ELECTRIC(3.13%), 탑엔지니어링(2.91%), 모비스(2.19%), 파워로직스(1.3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시작된 2차전지 반등세도 여전했다. 테이팩스(10.48%), 이수스페셜티케미컬(9.14%), 삼성SDI(3.40%),  씨아이에스(2.18%), LG에너지솔루션(0.75%), SK이노베이션(0.17%)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반도체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대거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레이크머티리얼즈(26.71%), ISC(18.45%), 메가터치(8.23%), 케이씨텍(8.02%), 하나마이크론(6.02%), 큐알티(4.21%), 미래반도체(2.71%),  하나머티리얼즈(2.88%), DB하이텍(1.54%), 한미반도체(1.42%)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유입된 한편, 일본은 오히려 인상 기대감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외환시장이 외국인 투자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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