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리테일링 글로벌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 닛타 유키히로(왼쪽)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이사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패스트리테일링 글로벌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 닛타 유키히로(왼쪽)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이사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이뉴스투데이 최용선 기자] 유니클로(UNIQLO)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느린학습 아동의 교육 지원을 위한 ‘천천히 함께’ 2차년도 캠페인을 출범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유니클로는 재단 사무국에서 캠페인 출범을 알리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10억원을 기부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낮은 인지능력으로 인해 학업 및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느린학습 아동’, 또는 ‘경계선 지능 아동’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적절한 교육과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유니클로와 재단은 ‘천천히 함께’ 2차년도 캠페인을 통해 느린학습 아동의 기초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과 함께, 대인 관계 및 사회성 향상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천히 함께’ 교육 지원 사업은 느린학습 아동이 속한 학교 또는 사회 복지 기관의 참여 신청을 받은 후, 5월부터 약 8개월 동안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해당 교육은 퇴직교원,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느린학습자 전문교사 및 교육대학교 학생 등 느린학습자와 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멘토와 1:1 수업으로 진행되며,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기초 학습과 정서 함양을 위한 멘토링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성취감을 경험하고, 자존감 및 인지표현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룹 활동 프로그램도 전개한다. 

이날 함께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학부모 및 사업 관계자가 참석해 1차년도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해에는 총 231명의 느린학습 아동이 참여했으며, 참여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사후 검사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천천히 함께’ 교육지원 사업의 1차년도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사진=유니클로]
‘천천히 함께’ 교육지원 사업의 1차년도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사진=유니클로]

특히, 기본 사고 능력 및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기초학습능력’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참여 아동의 언어, 수리, 탐구 분야의 사고능력과 선수학습능력 수준을 캠페인 전후로 측정한 결과, 전체 백분위 점수가 18.12%에서 49.31%까지 향상되었다.

또한, ‘종합적응능력’ 검사에서도 개인 적응과 사회 적응이 각각 12%, 5%씩 향상됐다.

김병기 재단 본부장은 “지난 1차년도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태도 및 학습수준 뿐만 아니라 자신감도 생기고 교우 관계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느린학습 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넓어져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인 닛타 유키히로(Yukihiro Nitta)는 “유니클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과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천천히 함께’ 교육 지원 사업이 우리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느린 학습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천천히 함께’ 캠페인에 대한 사업 소개, 참여 신청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천천히 함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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