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이뉴스투데이 염보라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주환원율이 높은 저평가 가치주 펀드 라인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자산운용사로 분석됐다.

주주환원율이 높은 펀드란 10% 이상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을 편입한 상품을 말한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저평가 가치주 펀드는 총 19종으로, 그중 6종이 한투운용의 상품이다.

한투운용은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를 비롯한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 △한국투자거꾸로펀드 △한국투자배당리더펀드 △한국투자중소성장펀드 등 5종의 공모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인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를 운용 중이다.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는 국내 유일 소형·가치주 펀드로, 향후 주주환원율이 높아질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편입 종목은 이익과 자본의 질이 우수하며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전환 기회가 있는 기업 중 선별한다. 이를 위해 운용역과 내부 리서치 조직이 1000개 이상의 기업 데이터 분석과 연 200회 이상의 기업 탐방을 진행한다.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혼합해 투자하는 펀드다. 대형주와 중형주에 각 30%씩, 소형주와 코스닥종목은 10%와 20%씩 편입해 중소형주 비중을 60% 이상 유지한다. 또 산업 내 회사 고유 경쟁력이 우수하지만 저평가된 종목들에 투자하고 고평가 종목은 매도하는 전략으로 장기 수익을 추구한다.

이 외 한국투자거꾸로펀드와 한국투자중소성장펀드, 한국투자배당리더펀드 또한 가치투자 2세대 펀드매니저인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모두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한국투자거꾸로펀드의 경우 현재 주가와의 기업가치 사이 괴리율에, 한국투자중소성장펀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이끌 주도주에, 한국투자배당리더펀드는 시장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발굴하는 것에 투자 포인트를 둔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주주환원’ 키워드를 상품명에 녹인 국내 최초 ETF다. 저평가된 기업 중 향후 배당금 증가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자본의 질 상승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가 이뤄진 2월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억9975만원로, 1월 일평균(1863만원) 대비 수치가 60배 이상 증가했다. 전일 기준 상위 구성종목은 △세아제강지주(7.92%) △크레버스(7.06%) △영원무역홀딩스(6.73%) △쿠쿠홀딩스(5.47%) △SK가스(4.97%) 등이다.

이들 저평가 가치주 펀드 6종의 수익률은 비교지수(BM)를 크게 압도한다. 펀드 6종의 최근 1년 수익률은 BM을 5.91~16.59%포인트(p) 앞서고 있다. 설정 이후로 기간을 넓히면 격차는 15.94~140.19%p로 훨씬 벌어진다. 국내 주요 시장 지수(코스피·코스닥) 수익률도 모두 크게 상회한다.

김기백 팀장은 “좋은 펀드는 수익의 변동성이 적으면서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펀드라는 생각으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면서 “좋은 펀드를 운용한다는 철학을 지켜야 고객 대다수가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학을 기반으로 운용한 결과 장기적으로도 동일 유형 대비 변동성은 낮으면서 비교지수와 국내 주요 시장지수 수익률을 크게 압도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잠재력을 발휘하는 종목을 위주로 투자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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