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 무조건 성공하도록...모두 힘을 합쳐달라”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는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되돌리거나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면서 무조건 성공할 수 있게 해 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교육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하고, 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서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세심하게 지원하며 지역의 기업, 기관, 대학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께서도 재능기부 등으로 힘을 합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학과 함께,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운영이 시작됐다”며 “시작이 중요한 만큼, 현장에서 문제를 즉각 해결하고, 신속하게 대응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지역별 편차를 언급하며 “어디서든 같은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빠르게 해소해야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일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고, 또 늘봄학교를 중심으로 국가돌봄체계가 더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열린 제11회 국무회의에서도 “지역이나 학교에 따라 사정이 달라 늘봄학교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행 초기라 부족함도 있으나 당장에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국가돌봄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학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지역사회의 여러분께 당부 말씀을 드렸으면 한다”며 “학부모님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아이를 맡겨 주시기 바라고 어려운 점이나 개선해야 될 문제들이 눈에 띄면 언제든지 학교, 교육청, 지방정부, 교육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각 기관에 학부모들이 편하게 건의할 수 있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원팀이 돼야 한다”며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를 조속히 안착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학부모님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길이고, 시급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지난 2월 27일에 주재한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의 후속 조치로 2월 29일에 출범한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9개 관계 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구성된 중앙정부 차원의 늘봄학교 지원체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