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피플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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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피플바이오가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도 혈액검사와 자가면역 염증 간의 상관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피플바이오는 6일 혈액검사 키트 알츠온으로 측정한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도와 면역에 관여하는 보체(Complement component 3, C3) 수치와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C3는 급성염증성 반응, 바이러스 감염, 악성 종양과 같은 질환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공식 논문인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 최신호에 게재된 이 연구는 심규환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연구원 박사와 국내 5개 상급병원 신경과, 헨릭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 교수팀이 공동연구한 결과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군과 정상군을 대상으로 뇌 아밀로이드 PET 검사, 뇌척수액 검사, 혈액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도 검사를 혈장 내 C3 레벨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상관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결과 뇌척수액 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변화와 혈액 내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도의 증가가 뇌 아밀로 이드 PET에 선행하는 결과를 보였고, 기존의 알츠하이머병 검사와 혈액 C3 수치를 함께 측정할 경우 보다 진단 정확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논문에서 활용된 알츠온 검사는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는 독성 단백질이 생성될 때 서로 응집된다는 점을 이용해 혈액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응집화 정도를 측정하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다. 아밀로이드 베타의 응집도가 높다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처럼 질병을 일으키는 리스크 요인인 것이다. 

안성수 가천대학교 교수는 “C3 레벨 변화는 아밀로이드 병리에 후행해 일어나는 것을 보였다”면서 “이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아밀로이드 병리가 선행하고 이후 타우와 신경염증 마커들이 증가한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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