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뉴스투데이 DB]
[사진=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이승준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회의에서 제안한 사이버보안 관련 6건이 국제표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월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연구반(SG17)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첨단항공교통 데이터 보안 등 신규 표준 과제 9건이 승인됐으며, 차량용 에지 컴퓨팅 보안 등 총 6건의 표준화 승인 성과가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전 세계 55개 회원국 330여명(온·오프라인 병행)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5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국내 사이버보안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지난 SG17 국제회의에서는 제로트러스트, 소프트웨어공급망보안, 인공지능 보안 등 차세대 표준화 주제에 대한 글로벌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번 SG17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한 △제로트러스트 보안에 대한 표준 과제를 신규 제안해 승인받았다. 이를 포함해 △첨단항공교통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안 △원격 생체인증 등에 대한 신규 표준 과제 9건을 제안해, 9건 모두 승인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우리나라가 국내 산·학·연을 중심으로 다년간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차량용 에지 컴퓨팅 환경을 위한 보안 △비식별화 처리된 데이터의 결합을 위한 보안 등 총 2건의 보안 가이드라인도 국제표준으로 사전채택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ICT 표준 자문서비스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정보보호 국제표준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온 △모바일 단말을 이용한 서버 인증 국제표준도 최종승인됐다. 이를 포함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위한 보안 보증 △지능형교통시스템 통신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보안 △IoT 기기 및 게이트웨이의 보안 등 총 4건의 국제표준이 회원국 회람 결과 이견 없이 통과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사이버보안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산·학·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제로트러스트, AI 보안, SW 공급망 보안 등 차세대 보안 표준화를 국제사회에서 선제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